[국립태권도박물관] 마음 수련의 화제 사군자 기획전 ‘겨울 지나, 봄’

  • 작성자 : admin
  • 작성일 : 2023-04-13 09:50:59.9
  • 조회 : 1718

기간: 2023. 3. 28. ~ 5. 28.

장소: 국립태권도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


* 본 전시에 2018년 DIMA아트센터 특별전 [사군자, 사유의 창窓]의 미디어아트 영상이 전시되었습니다. 기관 간 협조로 한정된 자원 내에서 한층 풍성한 전시를 만든 사례로서 공유하고자 합니다.


태권도진흥재단 국립태권도박물관은 선비들이 즐겨 그린 매화, 난, 국화, 대나무 그림을 주제로 마음 수련의 화제 사군자 기획전 《겨울 지나, 봄》을 마련하였습니다.

선비는 학문의 정진과 유교적 덕목을 실천하는 것을 평생의 본분으로 삼았습니다.

이들은 배우고, 가르치는 것을 끊임없이 탐구하였고, 대자연의 섭리를 통해 도덕적 인간상을 그리며 마음과 정신을 일깨우고자 하였습니다.

자연의 순리대로 피고, 지는 식물 가운데 매화梅, 난蘭, 국화菊, 대나무竹 각 식물만이 가진 특유의 장점은 옛 선인들로부터 덕행과 학식을 갖춘 군자의 인품에 비유되어 왔었습니다.

매화는 이른 봄에 맑은 청렴의 품격을 지니고 피는 꽃이며, 난은 보는 이 없이 꿋꿋한 의지로 피워 내는 선비의 꽃으로 불렸습니다. 국화는 늦가을 추위에도 역경과 시련을 이겨내어 아름답게 만개하는 꽃을 피우고, 곧게 뻗은 대나무는 언제나 변하지 않는 푸르른 자태에서 강직한 충심, 절개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선비들은 사군자 그림을 통해 군자의 인간상을 발견하고자 하였고, 스스로를 성찰하는 거울로서 늘 곁에 두어 학식과 소양을 쌓고자 하였습니다.

선비가 지키고자 한 본분과 정신적 가치를 담고 있는 ‘사군자’ 그림을 통해 선비의 정신을 함께 느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