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곡미술관] 독일현대사진전

  • 작성자 : admin
  • 작성일 : 2017-04-10 14:19:35.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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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간 : 2017. 03. 17. - 2017. 05. 28.

● 장소 : 성곡미술관



서울 신문로 성곡미술관에서 ‘독일현대사진’전이 열린다. 뒤셀도르프 학파의 그늘 아래 거장들의 뒤를 이어 등장한 2000년대 이후 독일 후속세대 작가 10명의 크고 작은 사진 170여점을 소개하면서 독일 사진의 현주소를 보여준다는 취지를 내걸었다. 독일 국제교류처의 세계 순회전으로, 90년 통독 이후 유럽 전역에서 활동 중인 낯선 독일 현대사진가들의 작업 흐름을 담는다. 출품 작가는 라우렌츠 베르게스, 알브레히트 푹스, 카린 가이거, 클라우스 괴디케, 우쉬 후버, 마티아스 코흐, 비프케 뢰퍼, 니콜라 마이츠너, 하이디 슈페커, 페터 필러 등 주로 50대 작가들이다.


출품작들은 거대한 장소성과 도시건축, 산업시설물, 인물군상 등의 확대된 이미지를 냉랭하게 담는 독일거장들의 작업 유형을 계승하면서도 21세기의 포스트모던한 감수성도 담고 있다. 유럽 곳곳에 남은 2차 세계대전의 전투 현장이나 군용시설, 교량 등을 허공에서 내려다본 부감법의 시점으로 낯설게 포착한 마티아스 코흐, 대중매체의 사진들을 연속적으로 확대해 포착하면서 거대한 이미지 아카이브를 구축한 페터 필러, 유명 예술가들의 사적인 순간을 포착해 독특한 초상 사진을 만들어낸 알브레히트 푹스, 몸이나 새의 실루엣을 모자이크한 사진작업을 벽지 같은 장식 형태로 변환한 클라우스 괴디케 등의 작업들이 눈에 들어온다.




클라우스 괴디케 [달로의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