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 찬란하게 울리는

  • 작성자 : admin
  • 작성일 : 2022-11-21 13:26:15.79
  • 조회 : 2324

기간 : 2022. 10. 14. ~ 12. 9.

장소 :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


《찬란하게 울리는》은 인류가 직면한 생태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주목하여 위기를 전환하고 공생의 가능성을 찾고자 마련되었다. 광교호수공원이라는 도심 속 자연 생태와 함께 자리하고 있는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는 우리의 미래와 환경에 대한 예술적 담론을 다채로운 시각으로 조망한 작품을 선보인다.

2001년 네덜란드의 화학자 파울 크뤼천(Paul J. Crutzen)은 인류의 자연 파괴로 인하여 환경의 체계가 급격하게 변화된 시대를 ‘인간이 지배하는 지질시대, 인류세’라고 언급했습니다. 인류세라는 용어가 등장하고 20여 년이 지났지만 우리는 여전히 자연과 맞선 인류세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의 인류세 개념은 인간 중심적 사고로 자연을 바라보았던 과거의 담론과 자연과 함께 공존하고자 생태학적 가치를 추구하는 현재의 담론이 중첩되어 교차합니다.

이번 전시는 자연 생태에 대한 개념을 과거, 현재, 미래가 중첩되고 확장된 시선으로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더욱 다층적으로 사유하기를 제안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에 대한 탐색과 고찰은 생태 위기의 전환과 자연과의 관계 회복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나온 날들과 다가올 날들을 다각도로 탐구하는 동시대 예술가들의 시선은 자연과 인류에 대하여 고민하고 더 나은 미래를 상상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나아가 인류를 향하여 찬란하게 울리는 생태학적 가치의 파동을 경험하고, 다가올 시대를 함께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