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은미술관] 차경(借景)과 자경(自景)사이, 스물네 개의 빛바람

  • 작성자 : admin
  • 작성일 : 2023-10-12 14:32:57.19
  • 조회 : 1248

기간 : 2023. 10. 8. ~12. 31.

장소 : 영은미술관


´나무에 숨결을 불어넣는 화가´ 김덕용이 이번에는 자개의 빛을 품었다. 그의 기획전시 ´차경(借景)과 자경(自景)사이, 스물네 개의 빛바람´이 광주 영은미술관 제1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다.


´생명의 순환´은 이번 전시를 꿰는 핵심 테마다. 그의 시선은 어린 시절 어렴풋하게 다가오는 어머니의 모습과 자개의 근원인 드넓은 바다, 끝내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우주로 향한다. 시작과 소멸, 그리고 또다른 생성의 은유를 통해 무한한 생명의 순환을 작품에 녹인 것이다.


전시의 제목은 전시장의 동선에 따라 차경(빌려온 경치)에 기댄 풍경의 작품들에서 우주 심연 속의 자경(스스로 경치가 되어 봄)으로 확장되는 것을 통해 그 의미를 미루어 짐작해볼 수 있다.


전시 관계자는 “어머니라는 존재에서 태어나 살아가며 먼 훗날 우주에 존재하는 무수히 많은 빛 중 하나가 되기까지의 인간의 여정을 자개의 빛과 나무의 숨결을 통해 공감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宇宙-심현의 공간, 240×900㎝(5pcs), mixed media on wood and canvas, 2022. (사진=영은미술관 제공)


자운영, 196×190㎝, mixed media on wood, 2022. (사진=영은미술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