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미술관] 데드라인 1.5

  • 작성자 : admin
  • 작성일 : 2023-09-18 11:42:06.167
  • 조회 : 1357

기간 : 2023. 9. 21. ~ 10. 29.

장소 : 엄미술관


엄미술관에서 이경호 작가의 개인전을 개최하는 것은 만연한 개발과 성장 논리에 매몰되지 않고 사회적 의미망에 개입하고 변형을 가하기 위해서이다. 현재의 생태적 위기 상황은 특정 개인, 지역, 국가의 탄소 저감 노력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행성 내 모든 사람들이 연대하여 대안을 모색해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세계를 구성하고 있는 배치 전반을 조정할 수 있는 사회 전반의 구조적 변화가 필요하다. 다시 말해 우리는 지질학적 행위자로서의 인간의 영향력을 줄이면서 다른 존재들과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러한 시점에 미술관은 관객들이 자신의 신체적 감각을 매개로 정동적 차원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또한, 엄미술관은 전시 연계 포럼을 개최함으로써 기후 변화의 현황과 최신 연구 성과들을 살피고 문제의식을 공유하며, 이에 대한 대응 방향을 모색하는 데 있어서 그린 뉴딜, 탈성장 담론 등 서로 교차하는 관점들을 살피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