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노미술관] 유연한 변주

  • 작성자 : admin
  • 작성일 : 2020-10-05 15:01:51.813
  • 조회 : 3037

기간 : 2020. 10. 20. ~ 12. 20.

장소 : 이응노미술관


기획전 〈유연한 변주〉는 이응노가 남긴 예술적 유산을 오늘의 미술을 통해 공감하고 교감해보고자 하는 실험적인 생각에서 출발했다. 2020년 가을 이응노미술관은 미술관 건축 전면에 영상을 프로젝션 맵핑(Projection Mapping)하는 미디어 파사드 '이응노, 하얀 밤 그리고 빛'을 진행하면서 3명의 작가 정화용, 강정원, 홍지윤를 선발했다. 〈유연한 변주〉는 미디어 파사드에 참여한 작가 3인을 초청해 그들의 예술을 한층 깊게 살펴보고 시간을 초월해 이응노의 예술적 유산과도 연결해 보고자 기획되었다.

이 전시는 단지 이응노의 작품과 3인 작가들의 작품을 병치하고 마무리하는 전시가 아니라, 현재와 과거의 벽을 허물고 세대와 장르를 넘어 서로 다른 양상의 예술이 교감하고 조응하는 장면을 연출해보려 했다. 이때 이응노의 예술은 3인 작가들의 예술을 바라보는 창이 될 수도 있고, 3인 작가들의 작품은 각각의 독창성과 함께 과거의 유산을 되돌아보고 미래의 가능성을 성찰할 수 있는 가늠자로서 작용할 것이다. 이응노와 3인의 현대 작가들은 서로 다르고 교류한 적도 없지만, 미적 실험과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한 창작의 열망은 다를 수 없다. 이들의 작품에서 서로 유사한 점을 찾아보는 것이 〈유연한 변주〉를 감상하는 재미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