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2018.4.25 - 2018.7.23
장소 : 잠실 롯데뮤지엄
뉴요커의 일상을 그린 그림으로 유명한 카츠의 작품 70여 점이 한국을 찾았다. 서울 잠실 롯데뮤지엄은 ‘알렉스 카츠, 아름다운 그대에게’전을 열고 있다. 아시아에서 열린 그의 전시 중에서 가장 큰 규모인 이번 전시는 초상화와 풍경화, 설치 작품, 그가 광고에서 영감을 받아 그린 최신작 20점을 함께 보여준다.
흔히 카츠의 그림은 멀리서 봐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고 한다. 그만의 독특한 ‘카츠 스타일’ 때문이다. 카츠는 단색의 대형 화면에 마치 만화처럼 인물의 특징적인 부분을 확대해 그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른바 ‘크롭 클로즈업(crop close-up)’ 기법이다. 배경을 비롯해 많은 부분을 과감히 생략하고, 명확한 윤곽과 뚜렷한 색채로 캔버스를 채우는데, 오히려 그 덕분에 그의 초상화는 마치 영화의 클로즈업 장면처럼 인물에 대해 더 많은 얘기를 들려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크롭-클로즈업 기법으로 그린 로라 시리즈(뒷쪽), 컷 아웃 방식으로 제작한 작품의 모습
기간 : 2018.04.13. (금) ~ 2018.07.12. (목)
장소 :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디자인 전시관
아드만 스튜디오는 1990년대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끈 ‘월레스와 그로밋’, 치킨파이가 되기 싫은 닭들의 농장 탈출기 ‘치킨 런’ 등을 만든 클레이 애니메이션 제작사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 중인 ‘아드만 애니메이션 : 월레스&그로밋과 친구들’은 클레이 애니메이션 제작의 전 과정을 보여주는 전시회다.
전시는 드로잉, 스케치, 클레이 인형, 촬영 세트 등 총 372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클레이 인형을 만들기 위한 선(先)작업인 드로잉과 스케치뿐만 아니라, 실제 영국 건축 및 일상 생활용품을 그대로 재현한 디테일한 세트 및 소품, 작품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세밀하게 조명을 사용하는 기법 등을 경험해볼 수 있다. 프랑스 파리, 독일 프랑크푸르트, 호주 멜버른을 거쳐 4번째로 서울을 찾은 전시다. 각종 체험존과 포토존도 마련돼 있다.
기간 : 2018. 3. 31.(토) ~ 4. 29.(일)
장소 : DDP 알림 2관
반클리프 아펠이 3월 31일부터 4월 29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하이 주얼리 컬렉션인 ‘라크 드 노아(L’Arc de Noe)’를 선보이는 특별 전시를 개최한다. 2016년 프랑스 파리, 2017년 홍콩과 뉴욕에 이어 전 세계 4번째로 열린 <반클리프 아펠이 들려주는 노아의 방주 이야기(L’Arche de Noe racontee par Van Cleef & Arpels)>에서는 60여 쌍의 동물을 재현한 진귀한 클립들을 만날 수 있다.
반클리프 아펠은 설립 초기부터 현재까지 자연 속 동물에서 영감을 받은 다양한 하이 주얼리 컬렉션을 제작해 왔다. 1910년 초부터 다양한 새 종류를 클립으로 재현했고, 1954년에는 재치 넘치는 동물 클립으로 구성된 ‘라 부티크’ 컬렉션을 공개했다. 이러한 역사를 바탕으로 탄생한 라크 드 노아 컬렉션은 수많은 종교와 문화에서 찾아볼 수 있는 유명한 ‘노아의 방주’ 이야기에서 시작됐다. 반클리프 아펠의 회장인 니콜라 보스(Nicolas Bos)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J. 폴 게티 미술관에서 소장한 네덜란드 화가 얀 브뤼겔(Jan Brueghel)의 회화 작품 <노아의 방주로 들어가는 동물들>에서 영감을 받아 라크 드 노아 컬렉션을 제작했다. 방주에 들어가는 동물들을 메종의 시그너처인 클립으로 구현했으며, 각각 한 쌍으로 이루어진 이 클립들은 다이아몬드와 사파이어, 오팔, 오닉스, 터콰이즈 등 세심하게 선별된 하드 스톤을 정교하게 세팅해 완성했다.
프랑스에서 활동 중인 방혜자(81) 화백의 작품이 샤르트르 대성당에 설치된다. 샤르트르 대성당은 프랑스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1호로 1979년에 등록한 프랑스의 국보로 매년 백만명이 넘는 관광객과 25만명의 순례자가 찾는 고딕 대성당이다. 이 대성당의 종교참사회의실이 보수공사를 하면서 4개의 스테인드글라스를 장식할 작품 공모전을 열었고 [빛의 화가]로 불리는 방 화백의 작품이 최종 선정된 것이다. 방 화백은 빛의 작은 점 하나를 그리는 것은 사랑과 기쁨과 평화의 씨앗을 뿌리는 것이다. 그런 마음의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하였다.
샤르트르 대성당에 설치될 방혜자의 작품
기간 : 2018.03.27. (화) ~ 2018.06.20. (수)
장소 : 더 서울라이티움 갤러리아포레 G층
BOTANICA :Purple Elephant 자연의 고고한 아름다움은 인간 스스로 다가가 머물며 바라보지 않으면 느낄 수 없기에 자연(식물,꽃,돌,안개,빛 등)을 소재로 조각미술, 뉴미디어아트, 조명기법, 음향디자인, 설치미술 등 다양한 아트기법을 접목하여 자연의 아름다움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 재구성한 전시이다.
전시는 일상, 회상, 허상, 심상, 자상의 총 다섯가지 주제로 구성되며, 다양한 예술 방식을 통해 주제를 구현한다.
기간 : 2017.12.21.(목) ~ 2018.04.01.(일)
장소 :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오는 4월 1일까지 진행되는 '신여성 도착하다'전은 개화기에서 일제강점기까지 근대 시각문화에 등장하는 '신여성'의 이미지를 통해 이제까지 남성 중심적 서사로 다둬졌던 우리나라 역사, 문화, 미술의 근대성을 여성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전시다. 이를 위해 회화, 조각, 자수, 사진, 영화, 대중가요, 잡지, 딱지본 등 500여점의 다양한 시청각 매체들이 입체적으로 소개된다. 특히 근대성의 가치를 실천하고자 한 새로운 주체로서의 신여성에 대한 다각적인 접근과 해석, 통시대적인 경험을 공유하고자 현대작가들이 신여성을 재해석한 신작들도 소개된다.
전시는 제1부 '신여성 언파레-드', 2부 '내가 그림이요 그림이 내가 되어:근대의 여성 미술가들', 3부 '그녀가 그들의 운명이다:5인의 신여성' 등 총 3부로 구성됐다. 1부는 주로 남성 예술가들이나 대중매체, 대중가요, 영화 등이 재현한 '신여성' 이미지를 통해 신여성에 대한 개념을 고찰한다. 여기서는 식민 체제하 근대성과 전근대성이 이념적, 도덕적, 사회적, 정치적 각축을 벌이는 틈새에서 당시 신여성을 향한 긴장과 갈등 양상이 어떠했는지 그대로 드러난다.
2부는 창조적 주체로서의 여성의 능력과 잠재력을 보여주는 여성 미술가들의 작품으로 구성돼 있다. 이 시기 여성 미술가들의 작품은 상당히 희귀한데, 국내에서 남성 작가들에게 사사한 정찬영, 이현옥 등과 기생 작가 김능해, 원금홍, 도쿄여자미술학교 출신인 나혜석, 이갑향, 나상윤, 박래현, 천경자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3부는 남성 중심의 미술, 문학, 사회주의 운동, 대중문화 등 분야에서 선각자 역할을 한 다섯 명의 신여성 나혜석, 김명순, 주세죽, 최승희, 이난영을 조명한다. 당시 찬사보다는 지탄의 대상이었던 이들 신여성들은 사회 통념을 전복하는 파격과 도전으로 근대성을 젠더의 관점에서 다시 고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여기에 김소영, 김세진, 권혜원, 김도희, 조영주 등 현대 여성 작가들은 5인의 신여성을 오마주한 신작을 통해 당시 신여성들이 추구했던 이념과 실천의 의미를 현재의 관점에서 뒤돌아본다.
이유태 '인물일대 탐구'(1944년)
기간 : 2017.12.28.(금) ~ 2018.03.25.(일)
장소 : DDP 배움터 지하 2층 디자인전시관
루이지 꼴라니는 자신에 대해 '나는 10년에서 15년을 앞서 돌진하는 사람이다'라고 말합니다. 그가 지난 세월동안 그려낸 수많은 드로잉이나 프로토타입들이 이 말을 증명합니다. 2,30년이 지난 지금에 보아도 그 제작년도를 유추하기 어려울 만큼 그의 작품에는 미래지향적 시선이 담겨 있습니다. 여기에는 그의 엔지니어적 능력이 큰 몫을 하기도 했습니다.
베를린 예술 아카데미에서 본격적인 미술교육을 받은 루이지 꼴라니는 프랑스파리 소르본느 대학에서 공기역학을 공부하며 조형능력 못지않게 엔지니어적 능력을 키웠습니다. 제 아무리 멋진 디자인의 자동차를 만들어도 높은 속도에서 제대로 달릴 수 없다면 좋은 디자인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이 때 필요한 것이 생물학이고 유체역학입니다. 그러나 자동차를 디자인한다고 하는 디자이너들 대부분이 '기체역학'이라는 단어조차도 제대로 쓸 줄 모른다는 것에 꼴라니는 유감을 표했습니다.
당대 최고의 질문자라고 스스로를 표현하는 루이지 꼴라니는, 이것은 왜 이래야만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정원을 거닐면서 자연 속의 생물들을 관찰하고, 그곳에서 보이는 작은 풍뎅이에게서 혹은 식물에게서 그 해답을 찾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작품들에는 자연의 형태가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이것이 그의 명언 '90%는 자연에서, 10퍼센트는 멍청한 번역가 꼴라니에게서'가 만들어질 수 있었던 배경입니다. 또한 이러한 자연을 통한 영감이 그를 오늘날 바이오디자인(Bio Design)의 창시자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1928년 생으로, 90살을 앞두고 있는 2017년 12월, 디자이너의 디자이너, 영원한 현역 디자이너 루이지 꼴라니가 그의 작품들을 드디어 한국에서 공개합니다.
기간 : 2017.12.22.(금) ~ 2018.03.04.(일)
장소 : 한가람 미술관
관람료 : 성인 : 13,000원, 청소년 : 10,000원, 어린이 : 8,000원
도슨트 : 평일 오전 11:30. 오후 2시, 5시
알렉산더 지라드는 20세기 모더니즘 디자인을 대표하는 예술가로 당시의 인테리어, 건축, 가구, 소품, 텍스타일 등 폭넓은 디자인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상업디자이너이다. 그는 미국 뉴욕에서 미국인 어머니와 이탈리아와 프랑스에 뿌리를 둔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피렌체에서 유년기를 보낸 후 런던에서 건축을 공부했다. 이후 미국으로 돌아와 192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 후반까지 다양한 개인과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참신한 인테리어 디자인을 선보이며 디자인 커리어를 쌓았다.
지라드는 1952년 허만 밀러사의 텍스타일 디자인 디렉터로 근무했다. 이 기간 동안 그는 허만 밀러의 대표 상품을 만드는데 큰 기여를 했으며, 1973년까지 300점 이상의 텍스타일과 월페이퍼를 디자인 했다. 지라드는 순수예술과 응용미술 사이에 분명한 선을 긋지 않았으며, 전통이나 역사와 급진적인 단절을 추구하지도 않았다. 화려하고 풍부한 색과 형태를 향한 열정을 추구하면서도 언제나 구조와 순서를 통한 명료함을 선호했다. 지라드의 탁월한 색감과 구성 감각을 바탕으로 탄생한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실내장식은 이전 시대의 문화적 배경과 맥락을 함께했으며, 냉전시대를 기점으로 디자이너의 역할과 수요가 급증했던 시대적 상황에서 상점, 기업, 서체, 식기, 가구, 소품, 인테리어 등 디자인 범주를 크게 확장시켜 전성기를 누렸다.
이번 전시는 지라드의 사진과 텍스타일, 가구, 수집품, 장식소품 등 5,000여 점 이상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비트라디자인미술관이 세계 순회전시의 일환으로 기획한 것으로, 미국 크랜브룩미술관 전시 다음으로 서울에서 개최되며 이후 다시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그의 삶과 업적을 아우르는 700여 점의 작품을 총 4부로 구성해 종합적이며 다이나믹하게 보여주는 이번 전시는 20세기 미국의 모던디자인을 대표하는 시대의 아이콘, 알렉산더 지라드를 조명하는 국내 첫 대규모 회고전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토탈디자인을 추구했던 지라드의 디자인 세계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지라드와 협력한 동시대의 유명 건축가이자 디자이너 및 예술가인 찰스 임스와 레이 임스, 조지 넬슨, 조지아 오키프, 에밀리오 푸치등과의 관계 및 영향 또한 살펴볼 수 있다.
기간 : 2018년 01.11(목)~2018년 04.11(수)
장소 : 박물관 1층 전시실(백주년기념관)
전시설명: 11시/14시/16시
관람요금: 성인 9500원/청소년 8000원/어린이 7000원
에셔는 20세기를 대표하는 네덜란드의 판화가로, 철저히 수학적으로 계산된 세밀한 선을 이용하여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세계를 창조한 초현실주의 작가입니다.
그의 독창적인 작품은 보는 이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안겨주고 자유로운 상상력을 불러일으켜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이 영화 인셉션에서 에셔의 ‘무한계단’을 차용하는 등 미술, 수학, 과학, 건축, 음악, 디자인, 영화 같은 다양한 영역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에셔는 동판화 작품들을 남기는 데 주력했는데, 특히 사물에 대한 작가의 주관적 심상을 예술 작품에 투영하는 기존의 정통 미술 방식에서 벗어나 다른 문화권들에서도 동일하게 수용할 수 있는 보편·객관적인 시각 구조 심상을 자신의 작품에 투영하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에셔 본인 스스로는 예술가나 판화가라기보다는 ‘마음과 영혼이 있는 그래픽 아티스트’로 불리길 원했다고 합니다.
“그림의 마술사 : 에셔展”에 발걸음 하시어 그의 천재적인 작품세계를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기간 : 2017.12.08. (금) ~ 2018.06.10. (일)
장소 : 서울미술관
○ 전시기간 : 2017년 12월 8일(금) ∼ 2018년 6월 10일(일) (예정)
○ 전시장소 : 서울미술관 제 3전시실
○ 참여작가 : 김기창, 김환기, 도상봉, 박수근, 유영국, 이대원, 이중섭, 천경자
서울미술관 개관 5주년 기념전《불후의 명작;The Masterpiece》은 2012년 8월 개관이래 ‘한국 미술의 저력은 전통에 있다.’ 는 서울미술관의 믿음에 따라 서울미술관 소장품 중 한국 근현대회화의 걸작만을 소개하는 특별전입니다.
김기창, 김환기, 도상봉, 박수근, 유영국, 이대원, 이중섭, 천경자 등 대한민국 근대 미술을 대표하는 거장들의 정수(精髓)만을 모은 전시로, 일제강점기를 거쳐 한국전쟁에 이르기까지 시대의 고난을 자신만의 철학과 독자적인 화풍으로 구축한 거장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천경자 <내 슬픈 전설의 49페이지>(1976), 김환기 <산>(1958), 김기창 <만종의 기도>(1967)를 서울미술관 소장 이래 최초로 공개합니다.
전시의 대미를 장식하는 김기창의 <예수의 생애>(1952-53)연작은 최근 독일 국립 박물관에서 열린《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전 : The Luther Effect》에 아시아 부문 대표작으로 참여해 전 세계적인 관심과 환호를 받았습니다.
본 전시는 <예수의 생애>가 한국으로 돌아온 후 처음 소개되는 것으로, 인류에게 큰 감동을 준 한 위인의 발자취를 작품을 따라 만나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