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캘린더

    • [닻미술관] 크리스 맥카우 사진전
    • 기간 : 2022. 9. 24. ~ 2023. 1. 15.

      장소 : 닻미술관 


      ‘크리스 맥카우 사진전 Into the Sun’은 지난 2012년 닻미술관에서 열렸던 ‘빛으로 간 사진-Tracing Light’ 전의 10주년을 맞아 기획되었습니다. ‘빛으로 간 사진’은 빛과 아날로그 사진 재료를 사용한 미서부 사진가들을 국내에 소개한 전시로, 당시 참여 작가였던 크리스 맥카우는 직접 제작한 대형 카메라와 빈티지 인화지를 사용해 태양의 궤적을 태워내는 작업으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후 10년 간 작가는 사진 매체에 대한 자신만의 태도와 방식을 꾸준히 지키고 확장하며 현재 미국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독보적인 현대 사진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크리스 맥카우의 작업을 국내에 다시 소개하는 것은 무엇보다 즉흥적 사진을 소비하는 지금 우리에게 사진 매체의 본질에 대해 질문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기 때문입니다. 이는 작가의 아날로그 제작 방식이 주는 흥미와 향수 때문만은 아닙니다. 그보다는 시간과 공간, 재료와 사진 프레임 등 물리적 과정에 녹아있는 작가의 과학적 태도와 결과물에 드러나는 고유한 가치 때문일 것입니다. 나아가 태양빛이 남기는 강렬한 흔적이 사진 매체의 본질을 감각적으로 꿰뚫고, 잊혀진 태고의 풍경을 소환해 내는 듯한 작품의 강한 인상 역시 간과할 수 없습니다.


      전시 작품은 일부 사진을 제외하면 모두 단 하나밖에 없는 네거티브 원본으로 복제되지 않는 유일한 작품입니다. 이번 전시는 해외 다수 주요 미술관에 소장된 크리스 맥카우의 시리즈 대표작을 국내에서 직접 감상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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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남준아트센터] 백남준의 보고서 1968-1979
    • 기간 : 2022. 10. 13. ~ 2023. 3. 26.

      장소 : 백남준아트센터 제1전시실


      백남준 탄생 90주년 특별전 《백남준의 보고서 1968?1979》는 제목 그대로 백남준이 작성한 보고서에서 출발한다. 1968년에서 1979년 사이에 백남준이 미국에서 영어로 작성한 주요 보고서 「종이 없는 사회를 위한 확장된 교육」(1968), 「후기 산업사회를 위한 미디어 계획」(1974), 「PBS 공영 방송이 실험 비디오를 지속하는 방법」(1979) 을 바탕으로 정책가 백남준을 살펴본다. 전시는 백남준의 보고서와 작품을 함께 보며 그를 새롭게 ‘발견’하기를 권하는 한편, 정부의 제도적 지원은 물론 민간 재단, 메세나 기금, 학교, 연구소, 미술관, 방송국의 지원과 협업이 그의 사회적 역할 실천에 도움이 되었음을 드러낸다.

      ‘비디오 아트의 아버지’라는 익숙한 길에서 돌아나와 또 다른 백남준을 맞닥뜨리는 것, 정책가 백남준의 구상과 실현을 가능하게 했던 예술 생태계와 제도적 기반을 살피는 것이 이 전시의 목적이다. 1960년대 사회 전환기, 변화의 흐름에 주목한 미디어 컨설턴트 백남준을 들여다보는 일은 지금까지 백남준 연구에서 주목하지 못한 일련의 과제를 드러내는 동시에 그의 전자예술 작업과 새로운 접점을 마련한다. 백남준의 보고서는 오늘날 예술의 사회적 역할과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이 나아가야 할 길에 지침이 되어줄 것이다. 지금, 또 한 번의 디지털 전환과 사회 변화의 한 가운데서 백남준의 미디어 컨설팅은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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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생활도자미술관] 안전한 지평선 Safe Horizons : 발트 현대도예
    • 기간 : 2022. 9. 30. ~ 2023. 2. 19

      장소 : 경기생활도자미술관 2층


      경기생활도자미술관 국제교류전 《안전한 지평선: 발트 현대도예》는 발트 3국의 작품들이 서로 위계 없이 수평적인 위치에서 대등한 차원의 가치를 모색하고 사유를 확장하는데 집중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75명의 다양한 경력의 작가들은 팬데믹 상황과 글로벌 자본주의, 환경문제 그리고 최근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유럽의 불행한 전쟁에 이르기까지 동시대 첨예한 쟁점을 작품에 다채롭게 담아내고 있다.

      우리가 처한 현실은 넓은 영역에 아무런 장애물이 없는 ‘지평선’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더군다나 ‘안전한 지평선’은 우리 상상 속에서나 존재하는 이상향에 가깝다.

      《안전한 지평선: 발트 현대도예》의 지평선은 무한대로 확장하는 사고의 공유와 연대가 만들어내는 다양한 가능성을 의미한다.

      여러 공동체가 머리를 맞대고 생각의 공유를 통해 얻어지는 예술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단서를 제시할 이번 전시가 우리에게 폭넓은 사유와 소통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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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란미술관] 독창적 세계
    • 기간 : 2022. 10. 25. ~ 2023. 2. 28.

      장소 : 모란미술관


      모란미술관은 2022년 소장품전 《독창적 세계》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적 서정 추상의 선구자 이세득과 한국 극사실회화의 거장 이석주 2인의 작품 29점으로 구성되었다.

      소묵(小默) 이세득(1921~2001)은 한국적 서정 추상화의 선구자 중 한 명으로, 개인의 심리나 감정을 즉흥적으로 표현하는 서정 추상에 한국의 전통적인 요소를 녹여내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개척한 화가다. 그의 작품에는 인간 삶을 긍정하는마음이 깃들어 있어 작품을 보는 이로 하여금 시각적 즐거움을 느끼게 한다.

      이석주(1952~ )는 추상미술이 한국 화단을 주도하던 1970년대에 극사실회화를 선보이며 구상회화의 새로운 흐름을 이끌어낸 장본인 중 한 명이다. 예술가의 감정을 차단하고 기계적으로 작동하는 현대사회를 객관적으로 그리려 했던 미국의 하이퍼리얼리즘과 달리, 이석주는 극사실적 표현을 통해 현실에서느껴지는 개인의 정서나 느낌을 표현하려 했다. 

      ‘추상‘과 ‘구상‘의 영역에서 독창적 세계를 이루어 낸 이세득, 이석주의 삶을 긍정하는 심상이 깃든 작품을 바라보며, 혼란스러운 현실에서 잠시 벗어나 예술의 아름다움으로 삶의 휴식을 얻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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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미술관] 2022 경기작가 집중조명 《달 없는 밤》
    • 기간 : 2022. 11. 24. ~ 2023. 2. 12.

      장소 : 경기도미술관 전시실 3, 4


      2022년 경기작가집중조명 《달 없는 밤》은 각자의 매체를 깊이 있게 탐구해온 세 작가의 작업 세계를 ‘지금’의 시점에서 일시 정지하여 살펴본다. 작가들의 작품 세계는 마치 별자리를 그려보는 것과 같다. 작가들이 작품으로 수놓는 별들을 이으며 우리는 일상을 새로이 바라보며 사유의 폭을 확장 시킬 수 있다. ‘달 없는 밤’은 한 달 중 별을 관찰하기 가장 좋은 시기이다. 오랫동안 인간은 시간의 흐름과 방향을 가늠하기 위해 별을 올려다보았다. 서로 다른 시공간에 존재하는 별빛이 지금의 우리에게 와닿는 것처럼 이번 전시의 작품들 역시 작가마다 서로 다른 시작점에서 출발하여 전시실 내에 자리하고 있다. 저마다의 신화를 품은 별자리처럼 자신만의 소우주를 구축하고 있는 작가들이 앞으로 그려갈 별자리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신성(新星)과 같은 신작을 통해 작가의 시선과 사유를 넘어 관객 역시 자신의 시간과 앞으로의 방향을 밝혀보기를 바란다. 오랜 시간 사람들에게 시간의 흐름과 방향의 길잡이가 되어준 별처럼 《달 없는 밤》이 그 별빛을 자세히 그리고 오래 들여다볼 수 있는 하나의 경험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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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미술관] 고요한 빛 - 아름다운 회상
    • 기간 : 2022. 10. 25. ~ 2023. 2. 28.

      장소 : 엄미술관


      엄미술관에서는 2022년 가을을 맞아 〈고요한 빛 ? 아름다움의 회상〉 전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20C 초 한국 근대 미술사에 빛나는 예술가 7인의 주옥 같은 회화 30점을 마련하고 그 고상한 아름다움의 미덕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일제 강점기에 망국의 설움과 억압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삶의 진실을 구현할 자유로운 시대 정신과 예술 의지로 강렬한 창작 의지를 보게 됩니다. 그리하여 이들 예술가들은 변화와 도전을 갈망하며 전통과 현대의 문화적 현상을 예술 실험으로 자유분방한 정신을 소환해 회상하고자 합니다. 

      이 작품들은 우리들의 삶의 미적 빛을 발하는 성스러운 유산입니다. 이러한 아름답고 소중한 예술작품의 재회의 기쁨으로 그들의 얼굴에서 역동성과 창조적 생산성을 유발하며, 내 이웃을 생각하고 인간들을 서로서로 환대하는 아름다움의 공간에서 그 속에 담겨진 아름다운 영혼을 내가 반갑게 맞이하는 재회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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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아트뮤지엄] 프랑코 폰타나 : 컬러 인 라이프
    • 기간 : 2022. 9. 30. ~ 2023. 3. 1.

      장소 : 마이아트뮤지엄


      마이아트뮤지엄은 컬러 사진의 선구자인 이탈리아 사진작가 프랑코 폰타나의 한국 최초 회고전 《프랑코 폰타나 : 컬러 인 라이프》를 2022년 9월 30일부터 2023년 3월 1일까지 개최한다. 1933년 이탈리아 북부 모데나에서 태어난 프랑코 폰타나는 1960년대 초반에 흑백 사진의 관습을 벗어난 순수 예술 사진 작가가 거의 없었을 때 1961년부터 컬러 필름을 받아들였고 사진의 투명도를 과소 노출하여 한 폭의 회화 작품을 연상시키는 작품을 만드는데, 사진인지 회화인지 구분이 힘들 정도로 경이로운 추상적 색채 풍경으로 세계적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전시는 폰타나의 작품 주제 중 가장 오랜 시간 연구되고 폰타나의 예술관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풍경 시리즈 작품 122 점을 선보이는데, [랜드스케이프], [어반스케이프], [휴먼스케이프], 그리고 [아스팔토] 등 네 가지의 주제와 섹션으로 구성된다. 

      프랑코 폰타나가 50년 넘게 세계 각지를 여행 다니며 렌즈라는 매개로 담아온 놀라운 시각적 경이를 체험하면서, 어떻게 그가 인생이라는 풍경을 포착하고 소유하였는지 확인해 볼 수 있길 바란다. 폰타나 자신과 풍경이 하나가 되는 경이로운 경험을 통해 만들어진, 분명 존재하지만 그동안 보지 못했던 삶의 생생한 색과 형태, 찰라를 관객들이 인지하고 감각하며, 풍경에 대한 새로운 정의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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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ICT생활문화센터] 퍼플마블 2부: 지금 이곳
    • 기간 : 2022. 9. 24. ~12. 28.

      장소 : 화성ICT생활문화센터 로얄엑스 R 2동 


      화성ICT생활문화센터에서 퍼플마블 미디어아트展 - 1부 어느 곳에도 없는 에 이어 2부 지금 이 곳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청년 작가 9팀이 참여하여 예술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청년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이다. 프로젝션, LED영상, 인터렉션 사운드, 플랜테리어, 공예, 키네틱 설치작품 등 장르를 초월한 작품들을 통해 창의성 넘치는 세계관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연계 프로그램으로 그물코 알아채기, 아트포스터 증정, 픽셀아트 엽서 색칠하기 등도 같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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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 찬란하게 울리는
    • 기간 : 2022. 10. 14. ~ 12. 9.

      장소 :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


      《찬란하게 울리는》은 인류가 직면한 생태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주목하여 위기를 전환하고 공생의 가능성을 찾고자 마련되었다. 광교호수공원이라는 도심 속 자연 생태와 함께 자리하고 있는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는 우리의 미래와 환경에 대한 예술적 담론을 다채로운 시각으로 조망한 작품을 선보인다.

      2001년 네덜란드의 화학자 파울 크뤼천(Paul J. Crutzen)은 인류의 자연 파괴로 인하여 환경의 체계가 급격하게 변화된 시대를 ‘인간이 지배하는 지질시대, 인류세’라고 언급했습니다. 인류세라는 용어가 등장하고 20여 년이 지났지만 우리는 여전히 자연과 맞선 인류세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의 인류세 개념은 인간 중심적 사고로 자연을 바라보았던 과거의 담론과 자연과 함께 공존하고자 생태학적 가치를 추구하는 현재의 담론이 중첩되어 교차합니다.

      이번 전시는 자연 생태에 대한 개념을 과거, 현재, 미래가 중첩되고 확장된 시선으로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더욱 다층적으로 사유하기를 제안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에 대한 탐색과 고찰은 생태 위기의 전환과 자연과의 관계 회복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나온 날들과 다가올 날들을 다각도로 탐구하는 동시대 예술가들의 시선은 자연과 인류에 대하여 고민하고 더 나은 미래를 상상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나아가 인류를 향하여 찬란하게 울리는 생태학적 가치의 파동을 경험하고, 다가올 시대를 함께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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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현대미술관] 백남준 효과
    • 기간 : 2022.11.10. ~ 2023. 2. 26.

      장소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1, 2전시실, 중앙홀


      2022년 국립현대미술관 기획전 ≪백남준 효과≫는 백남준이 국립현대미술관과 함께 기획하였던 역사적인 전시 ≪백남준·비디오때·비디오땅≫(1992), ≪휘트니 비엔날레 서울≫(1993)의 주요 주제들을 통하여 1990년대 한국 미술의 상황을 새롭게 살펴보는 전시이다. ≪백남준·비디오때·비디오땅≫(1992), ≪휘트니 비엔날레 서울≫(1993)은 현대미술 전시로는 국내 최초로 십만 명이 넘는 관람객을 불러 모은 블록버스터 전시였다. 두 전시 모두 동시대 미술의 주요 키워드들을 포함하고 있는데, 특히 정체성 논의와 매체의 확장을 본격적으로 다루고 있다. 

      ≪백남준 효과≫는 백남준의 작업들과 1990년대 활발히 활동하였던 한국 작가들의 작업을 함께 병치하며 새로운 시대의 다음 장을 준비하였던 이들의 복잡 다단한 고민의 역사를 소환한다. 그럼으로써 근대적 희망과 세기말적 불안이 함께 타올랐던 1990년대의 한국적인 상황을 30년이 지난 현재로 호출하여 동시대의 관객들과 함께 공유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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