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2022. 10. 28. ~ 2023. 1. 8.
장소 : 일민미술관 제 1, 2, 3 전시실 및 프로젝트 룸
《다시 그린 세계: 한국화의 단절과 연속》은 한국화를 이루는 주제와 재료, 표현 기법의 실험에서 참조될 수 있는 예술 작품을 모아 동시대 미술의 한 장르로서 한국화의 현재를 살핀다. 전시는 2000년대 이후 화단에 등장한 동시대 작가 13인과 함께, 미술관 소장품을 활용해, 전통 서화의 정점을 이룬 추사 김정희와 그의 계보를 잇는 예술가 22인, 겸재 정선을 비롯해 퇴계, 사임당, 율곡 등 ‘전통’이라 일컫는 체계에서 시간을 초월해 지표화된 인물을 소개한다. 이러한 구성은 한국화의 기반인 전통이 오늘날 어떻게 실재하는지에 대해 묻고 답하는 한편, 많은 부분 유실되어 사라진 전통의 총체를 연속과 단절이라는 양면을 통해 상상하기 위한 장치다. 여기서 모사와 참조, 수행적 변용으로 ‘다시 그려진’ 세계는 한국화가 미답의 수수께끼처럼 비워진 전통의 절단면을 매만지고 전승하는, 나아가 현실 위에 거듭 실현시키는 주요 방식이다.
근대의 보편적 성질과 한국의 특수한 지역성에 기대어 성립하는 ‘한국화’ 개념은 우리에게 내재된 현대의 감각과 긴밀한 관계를 맺는다. 한국화가 논쟁적으로 발전해 온 과정은 한국성을 표방하는 공동체가 굴절된 경험을 거쳐 독특한 모더니티를 재구성한 여정이었으며 《다시 그린 세계》는 그 결과 펼쳐진 혼성의 현대를 일련의 ‘다른 시대’(alter-age)로 가정한다. ‘다른 시대’는 패권적인 역사 담론이나 그에 대칭해 펼쳐진 탈식민주의 담론, 무한한 다원주의에 기반하는 동시대 담론 바깥에서, ‘스스로 풍부해지는’ 길을 통해 전통을 긍정하는 방편이다. 일민미술관은 과거와 현재를 망라해 한국화의 시각성을 드러내는 소장품과 현대미술을 그 근거로 제시하고 동시대 미술관으로서 우리가 당면한 미학적 현실을 새롭게 모색하고자 한다.
기간 : 2022. 10. 25. ~ 2023. 3. 1.
장소 :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국립중앙박물관은 한국과 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여 오스트리아 빈미술사박물관 대표 소장품전을 개최합니다.
합스부르크 왕가는 13세기 신성로마제국 황제를 배출한 이후 15~20세기 초까지 600여년 간 신성로마제국과 오스트리아 영토를 다스리는 황제로 군림한 가문이며 유럽의 정세에 가장 영향력 있던 명문가 중 하나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15~20세기까지 합스부르크 왕가가 수집한 르네상스, 바로크미술 시기 대표 소장품을 통해 오스트리아의 역사와 문화를 조명하는 회화, 공예, 갑옷, 태피스트리 등 96점의 전시품이 소개됩니다. 피터르 파울 루벤스, 디에고 벨라스케스, 틴토레토, 베로네세, 안토니 반 다이크, 얀 스테인 등 빈미술사박물관 소장 서양미술 거장들의 명화도 직접 만나볼 수 있습니다.
특히 1892년 수교 당시 고종이 오스트리아 프란츠 요제프 1세에게 선물했던 조선의 갑옷과 투구도 이번 전시에 선보이게 되어, 수교 130주년 기념의 의미도 되새기는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기간 : 2022. 9. 23. ~ 11. 20.
장소 : 사비나미술관
사비나미술관(관장 이명옥)은 홍순명의 《비스듬히 떨어지는 풍경 - 재난, 가족》전을 개최한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부분과 전체”라는 명제를 20년 동안 탐구해온 ‘사이드스케이프(Sidescape)’의 주제의식의 심화, 확장을 시도하며 작품의 메시지에 집중할 수 있는 대규모 연작들을 선보인다. ‘사이드스케이프’는 중심과 주변의 고정된 역학 관계를 전복시킬 수 있는 지점을 모색하는 홍순명 특유의 독창적 미학 개념이다.
이번 전시에서 홍순명 작가는 재난 풍경, 가족, 빙산을 주제로 한 회화 68점을 선보인다. 규모가 최대 1,080cm에 달하는 거대한 재난 풍경 연작들은 60, 50cm 사이즈의 100-120여개 캔버스로 분할되었다가 재조합된 이미지로 사비나미술관 전시장 조건을 고려해 제작됐다. 작은 캔버스들이 재조합되어 만들어진 거대한 재난 풍경은 인간 인식의 절대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사유의 문을 열어준다. 화면을 작게 분할하는 의미는 대상이 가진 고유한 특성이나 이야기를 제거하고 색과 붓터치 등 순수한 회화적 감각만으로 그림을 그리고자 하는 의도가 깔려있다.
또한, 본 전시에는 역사적 변환기가 가족 간의 갈등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미학적으로 탐색한 <흔한 믿음, 익숙한 오해>연작도 소개된다. 인생에 대한 철학적 사색과 통찰을 통해 어머니와 아들(작가)간의 갈등이 단순한 세대 간의 갈등이 아니라 역사관, 세계관의 갈등으로 확대되는 지점도 모색한다. 작가는 본 전시를 통해 회화적 감각을 실험하고 풍경 미학을 새롭게 정립하는 길을 제시한다.
기간 : 2022. 10. 1. ~ 2023. 1. 8.
장소 : DDP 뮤지엄 지하2층 전시1관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아티스트 장 줄리앙의 첫 번째 회고전, [장 줄리앙 : 그러면 거기] 전시가 2022년 10월 1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최된다.
장 줄리앙만의 독창적이면서도 위트 넘치는 작품 스타일은 세계적인 브랜드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더욱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으며, 유럽, 미국, 아시아 각국의 미술관, 갤러리들을 통해 작가는 꾸준히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장 줄리앙의 초기 작품부터 그가 새롭게 탐구해온 최신 작품들까지 총망라되는 이번 전시는 그의 작품 세계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그 과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서 그가 어린 시절부터 작업하며 개인적으로 소장해온, 백 권에 달하는 스케치북이 대중에 처음 공개된다. 가로 길이 6미터에 이르는 대형 회화를 비롯해 조각과 오브제, 영상 등 매체를 넘나드는 다양한 작품들이 한 자리에서 소개된다. 특히 전시 설치 기간 동안 작가가 전시장 곳곳을 자신의 드로잉으로 직접 채워 나갈 예정이어서, 관람객들은 작가가 전시장 현장에서 직접 드로잉한 작품들을 발견하는 새로운 즐거움도 느끼게 될 것이다.
모든 세대가 함께 공감하며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장 줄리앙 : 그러면, 거기]전은 2022년 10월 1일부터 2023년 1월 8일까지 진행된다.
기간 : 2022. 9. 2. ~ 2023. 1. 8.
장소 : 리움미술관
기후 위기, 팬데믹과 전쟁은 우리 삶의 형태를 변화시키며 지난 세기가 규정한 가치체계를 근본적으로 재고하게 합니다. 거시적 시야와 미시적 돌봄이 모두 필요한 지금, 우리에겐 지역과 국가를 넘나드는 확장된 시각과 새로운 문화적 연대, 그리고 문명 전환의 상상력이 요구됩니다. 이러한 시기, 세계질서를 좌우하는 영향력이 지정학적 프레임에서 벗어난, 보다 사려 깊고 자유로우며 지속가능한 미래는 어떻게 가능할 수 있을까요. 리움미술관의 [구름산책자]展은 이러한 고민 속에서 출발합니다. 여기서 기후적, 공상적, 하이퍼링크적 의미를 두루 함의하는 구름/클라우드는 21세기의 새로운 사회문화적 환경에 대한 은유이자, 지정학적 경계를 횡단하는 가상의 플랫폼이기도 합니다. 전시에 참여하는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은 이러한 클라우드 세계를 자유로이 활보하며 동시대와 미래사회 문제를 새롭고 비판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산책자, 실천가, 공상가 드립니다. 상생과 기술발전을 균형있게 조율하는 이들은, 지구 환경에 대한 책임감 속에서 지속가능한 공존을 위한 연구와 실천을 전개하고, 수많은 데이터를 재구성하면서 시공을 넘나드는 이상하고 무한한 상상을 펼치며, 물질/비물질, 현실/가상이 교차하는 새로운 공감각적 세계를 경험케 합니다. 미래를 살짝 앞서 걷는 이들이 그려나가는 다채로운 세계를 통해 아시아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과 역동성을 엿볼 수 있길 바랍니다.
기간 : 상설(온라인)
장소 : 국립중앙박물관
유튜브를 방문하여 감상해주세요.
어느 수집가의 안목과 취향을,
수집품에 담긴 인류의 오랜 경험과 지혜를 만나는 전시
어느 수집가가 여러분을 집으로 초대합니다.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수많은 수집품이 수집가의 집에 가득 차 있습니다. 수집품에는 상상력을 펼치며 끊임없이 경계를 넘어온 인류의 궤적과 지혜가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그 수집가는 자신의 수집품 속 인류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싶어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수집품에는 어떠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을까요?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이 함께 준비하고, 광주시립미술관, 대구미술관, 박수근미술관, 이중섭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이 함께 출품했습니다.
박은영 아나운서와 전시의 기획자 이수경 학예연구관이 ´어느 수집가의 초대 -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 전시실로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o 전시명: 어느 수집가의 초대 -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1주년 기념전
o 기 간: 2022. 4. 28.(목)~2022. 8. 28.(일)
o 공동주최: 국립중앙박물관·국립현대미술관
o 장 소: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o 전시품: 정선 《인왕제색도》(국보), 《금동보살삼존상》(국보), 김환기 《산울림》, 클로드 모네 《수련》, 이중섭 《황소》, 박수근 《한일》 등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및 공립미술관 5개처 이건희 컬렉션 355점
기간 : 2022. 8. 12. ~ 2023. 4. 23.
장소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1층, 1전시실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이중섭≫은 삼성그룹 고(故) 이건희 회장의 유족에게 2021년 4월 기증받은 1,488점 중 이중섭의 작품 90여 점과 국립현대미술관의 이중섭 기소장품 10점을 모아 100여 점으로 구성한 전시이다. 이번 전시는 이건희컬렉션을 중심으로 한 두 번째 전시로 국립현대미술관의 소장품으로 양질의 한국미술을 소개하고, 대중에게 희소가치가 높은 작품의 관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중섭(1916-1956)은 힘들고 어려웠던 삶 속에서도 그림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던 ‘정직한 화공’이자 일제강점기부터 ‘소’를 그려낸 민족의 화가로 알려져 있다. 1970년대 이후 이중섭에 관한 전시, 영화, 연극, 소설 등이 꾸준히 만들어지면서 오랜 시간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국민화가이기도 하다.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이중섭≫은 국립현대미술관의 소장품으로 이중섭을 다시 보는 시도로서 그간 미술관이 축적해온 미술품 수집과 연구 기능을 전시로 풀어낸 것이다. 전시에서는 이중섭의 작품세계를 1940년대와 1950년대로 나누어 소개한다. 1940년대는 이중섭이 일본 유학시기와 원산에서 작업한 연필화와 엽서화를 전시하며, 1950년대는 통영, 서울, 대구에서 그린 전성기의 작품 및 은지화, 편지화 등으로 나눠 구성했다. 전시는 재료와 연대를 조합해 예술가 이중섭과 인간 이중섭을 고루 반영하고, 이중섭의 면면을 보여주려 한다.
비루한 현실에서도 이상을 그려낼 줄 알았던 화가 이중섭의 삶과 예술이 이건희컬렉션을 통해 더 많은 사람에게 가닿기를 희망하며, 이 기회를 통해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에 대한 이해와 활용도가 한층 더 높아지길 바란다.
기간 : 상설(온라인)
장소 : https://vr.miceview.kr/ZR074
2022년 7월, 공간적, 시간적 제약이 따르는 대면 접근에 대한물리적인 장벽을 허물고 동시접속의 인원 제한이 없으며, 자유로운 관람 경험이 제공되는 가상미술관인 메타버스 사비나미술관을 개관합니다.
메타버스 사비나미술관은 메타버스 내에서 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다양한 온라인채널(VR전시, 인터뷰, 포트폴리오 등)이 활용되어 이용자 중심의 관람환경을 조성해 관람객에게 적극적이고 능독적인 미술관 경험을 선사해 예술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높입니다.
기간 : 2022. 6. 14. ~ 8. 15.
장소 : 전시1동 3층 기획전시실
공예는 시대에 따라 소재와 제작 방식, 형태적 특성, 그리고 개념 등을 달리해 왔다. 서울공예박물관 개관특별전 [공예, 시간과 경계를 넘다]전은 현대성을 추구하는 공예교육이 실시된 이래, 전개되고 있는 한국 현대공예의 양상을 살펴보기 위해 기획되었다. 현대성이란 인간 본연의 사상과 감성을 중심에 두고 삶을 영위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그래서 현대적 작품이란 그 안에 작가의 생각과 감정이 충분히 녹아들어 창의적으로 제작됐을 때 성립한다. 광복 이후 지금까지 공예가들은 전통의 계승 문제, 조형예술로서 공예의 가능성, 한결 편리하고 격조 있는 생활을 위한 공예의 쓰임과 기능, 그리고 새로운 재료와 제작 기술의 실험 등을 현대성이라는 화두 안에서 끊임없이 모색하고 있다. 도자, 목木, 유리 공예를 중심으로 한 지난 1부 전시에 이어 금속, 섬유, 옻칠 분야 공예가들의 작품을 통해 시간과 경계를 넘나드는 우리 현대공예의 현주소를 만나보시기 바란다.
기간 : 2022. 7. 28. ~ 9. 18
장소 : 알부스 갤러리
알부스 갤러리는 2022년 7월 28일부터 9월 18일까지 일러스트레이터 티보 에렘의 개인전 [르 자르뎅 판톰 : 꿈의 화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2018년 알부스에서 전시한 첫 개인전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두 번째 개인전으로 그의 확장된 작품세계이자 새로운 연작으로 펼쳐나갈 미지의 화원에 관한 이야기가 공개된다. 작가는 단순한 수집가로서가 아닌 뛰어난 관찰자로서 그가 내린 씨앗에서 꽃 혹은 나무로 성장하는 일련의 과정을 오랫동안 지켜보았다. 그에게 화원은 보통의 일상, 작업 세계를 표현하는 도구이자 자기 자신을 반영하는 매개이며, 동시에 과거와 현재, 현실과 허구가 모두 담긴 상상의 공간이다. 이번 티보 에렘 전은 약 30여 점의 분재 시리즈와 신작 <호텔 팬텀>을 비롯해 대형 꽃 작업, 큰 규모로 돌아온 나무 연작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하층에서는 최근 방영된 SBS 드라마 “그 해 우리는”에 소개되었던 원화 일부를 전시하며, 그동안 출간된 책과 함께 여러 스케치 작업들을 새롭게 선보인다.